수도 서울과 분당과 인접해 지난 2000년도 조성 초기부터 화제를 뿌려온 판교신도시가 올 12월 준공을 앞둔 현재 84%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 각급 학교 개교, 상가 입점 등 살아 숨쉬는 도시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1천590세대 4천590명이 입주 5.2%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고 7개 초·중학교에 650여명의 학생이 등교하며 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역사를 새기고 있다. 연말엔 7만여명의 주민이 입주해 80~ 90% 입주율을 보이며 뚜렷한 도시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판교신도시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운중동, 수정구 사송동 일원 929만4천㎡에 중·저밀 친환경 주거단지와 산업기반제고를 위한 도시지원시설 등이 들어서 조성 시작부터 전국 부동산업계의 이슈로 부각돼 왔다.
이 곳에 수용될 인구는 2만9천350세대에 8만8천여명(단독필지 입주 완성시 10만명 예상)이다. 1ha당 인구수가 과천 274명, 분당신도시 198명인데 비해 판교신도시의 경우 94.5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밀도를 보여 친환경 주거단지가 될 전망이다.
▶추진 경위
지난 2001년 10월17일 지구지정 공람공고를 시작으로 같은해 12월26일 지구지정 고시, 2003년12월 용지보상 착수, 개발계획승인 고시, 2004년 12월30일 실시계획 승인 고시, 2005년 6월 공동택지 공급 착수, 단지조성공사 착수, 85㎡ 이하 9천420세대 아파트 분양(2006년 3월), 85㎡ 초과 6천740세대 아파트 분양(〃8월)을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 부지조성 공사 준공됐고 올 12월30일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로·공원·하천 등의 공공시설은 국가나 성남시에 무상이관 된다.
▶개발 형태
수요와 도시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주거를 혼합 배치했다. 동판교에 아파트, 서판교에 연립과 단독위주로 배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인접부에 저층 단독주택을 배치했다. 서판교 공동주택 남북방향 배치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국민임대주택을 전체 부지에 골고루 분포시켜 기존신도시에서 일고 있는 특정블럭 임대주택단지로 인한 원성을 미연에 차단했다. 구도심 순환 주택재개발 용도로 활용될 국민아파트 5천700여 세대는 오는 11월 준공되며 현 공정은 75%를 보이고 있다.
또 지구 중심부에 소형, 고밀, 고층, 주상복합을, 외곽부에 대형, 저밀, 저층 블럭을 배치해 생동감을 줬다. 판교역세권에 중심 상업지 및 주상복합 용지를 배치하고 근린생활권별 상업 및 근생용지를 배치하며 벤처업무 등 도시지원시설을 확충, 도심 자족성을 확보했다.
주상복합건물은 도심공동화, 기능의 획일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화, 고급화된 주거복합기능을 장려했고 단일건물 위주의 개발에서 도심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복합 개발로 전환해 공정 중이다. 공동시설 공원녹지 면적은 전체의 38%로 청계산~ 금토산~ 불곡산을 잇는 광역녹지축을 형성하고 운중천·금토천 합류부에 지구중심공원 16만5천300㎡를 조성하며 고속도로변에는 30~ 50m의 완충녹지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 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기존 설치·운영 중인 가운데 판교 I.C 구조의 개선을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분당~ 내곡간 도로의 고속화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구내 원활한 연계를 위해 노선 대부분을 지하화하고 상부는 단지내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영덕~ 양재간 고속화도로의 노선을 반영하고 지구내 진·출입을 위한 입체교차를 설치할 것이다. 기존 국지도 23호선과 57호선을 확장해 지구내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용인~ 서울간 도로가 설치된다.
또 서울·안양·용인·광주시간 광역간선버스 11개노선과 간선버스 10개 노선, 마을버스 8개 노선을 확충한다.
▶공공시설 구축
판교신도시의 공공시설 면적은 전체 621만860㎡(전체 부지의 66.83%)로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보장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공원·녹지가 전체면적의 38%, 도로가 17% 로 주종을 이뤄 쾌적한 환경의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또 학교· 복지시설, 종교시설, 하천, 주차장, 공공청사, 변전소, 배수지 등 다양한 성격의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진광용 시 택지개발과장은 “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판교 건설사업이 환경친화형 주거단지로 또 경제적인 산업화 도시로, 교육환경 좋은 도시로, 교통사정 좋은 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공동 시행사, 시공사와 함께 의기투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각급학교 조성·운영
판교신도시에 건립된 각급 학교는 현재 초교 4개교(운중초, 산운초, 낙생초, 성남송현초)와 중학교 3개교(운중중, 판교중, 삼평중) 등이며 모두 BTL(민자시설사업)방식으로 지난해 말 모두 준공했다.
7개 학교 완성시점 총 학급수는 186개 학급(초교 114개, 중 72개)이며 현재 편성 운영중인 학급수는 37개(초교 27개, 중 10개)로 20%에 그치고 있다. 현재 총 학생수가 612명(초교 394명, 중 218명)에 그쳐 현재 학급당 평균 17명 정도가 교육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며 글로벌 금융 경기한파로 인한 입주율의 극심한 저조현상으로 학생 증가율 속도도 미진할 전망이며 당분간 비상체계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광래 성남교육장은 “판교신도시가 각급 학생들로 인해 활기가 나기 시작했다”며 “신축된 교사에서 유익한 교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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