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두 차례 연기(본지 3월3일자 2면)끝에 개최한 ‘화성바다농장 조성 공청회’에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해당하는 화성 화옹간척지 제4공구 795㏊에 총 6천792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넓은 부지에 조성되는 승마공원(Horse Park)은 1천609억원이 투입돼 한우연구시설, 임상동물실험시설 등 축산 R&D 존(zone)과 실내외승마장, 말 인공수정센터 등의 승용마 존, 경주마 휴양·조련시설, 말 연구소·문화센터 등의 경주마 존으로 구성된다.
534억원이 투입되는 축산공원(Cattle Park)에는 한우 번식시설, 우유 및 낙농체험장, 관광·판매시설, 조사료 재배지 등이 들어선다. 바다공원(Sea Park)에는 1천800억원이 투입, 아쿠아리움, 씨푸드 센터 등이 들어서는 어촌관광 존과 육상양식단지, 수산연구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Sea Complex 존으로 꾸며진다.
1천264억원이 소요되는 경관 농업단지에는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 광장과 수출농업용 유리온실, 야외 육묘장, 에너지 자족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클라인가르텐(관광·체재형 주말농장)과 글로벌 팜, 생활체육시설 등이 포함된다.
도는 화성바다농장 조성으로 연간 2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8천600억원의 부가가치와 8천7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근에 조성중인 전곡·제부·홀곶마리나, 유니버설스튜디오, 송산그린시티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간척지 우선분양 요구에 “2012년 농지기반조성이 완료된 뒤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 일부를 도의 계획에 반영해 공청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공청회 결과를 조만간 농식품부에 제출한 뒤 토지사용 승인이 나는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