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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 일대 개발논란 재점화

학계 중심 추진위, 택지이전·孝특구 조성요구

 

사적 206호로 지정된 화성시 정조대왕 부자의 융·건릉 일대 택지개발을 둘러싼 문화재 보존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로 인한 문화재 훼손 논란은 주공이 1998년 화성시 안녕동 일대 118만8천㎡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사업부지에 융·건릉과 사도세자의 명복을 기리기 위한 용주사, 정조가 농업용수를 확보하려고 축조한 만년제 등 3개 유적지가 위치하면서 개발로 인한 문화제 훼손 논란을 빚어 왔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5만6천㎡ 규모의 ‘효테마공원’ 조성계획을 제안해 주공 등과 갈등을 빚어 오다 지난달 택지지구 북쪽에 ‘효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조문화관광특구 추진위원회’(단장 이달순)가 택지 이전과 ‘정조 효문화관광특구’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19일 결성된 추진위는 “융·건릉 사적지 외곽에 조선왕릉의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재실터와 초장 왕릉터가 잘 보존돼 있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택지개발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며 관련지역을 관공단지특구로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면담, 정부 100대 국정과제 차원에서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반면 도 관계자는 “현재 효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화성시와 주공간 협약체결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택지 이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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