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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기도 강변살자 <3> 자연이 숨 쉬는 번영 창조의 길

8천731억 투입 환경복원·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추진
가평일대 레저활동 활성화… 친환경 선착장 조성도
하구 철책선 제거 뼈아픈 역사딛고 생태공간 재탄생

 


녹색교통망 따라 남북평화 흐른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강변살자’ 사업에는 자연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노력과 민족의 오래된 염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도는 수해걱정을 덜고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한강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청정습지를 조성해 오염·방치된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개발, 한강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동시에 한강하구의 철책선을 제거하고 DMZ 일원에 남북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생태공원을 조성, 자연을 넘고 분단을 넘는 번영 창조의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역사적인 복원 ‘한강잇기’
② ‘수해 걱정’은 덜고, ‘역사와 문화’는 더하고.
③ 자연이 숨쉬는 번영 창조의 길.
④ 끊어진 ‘물길’이어 민족 번영의 ‘갈길’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한강잇기=도의 한강잇기 6대 사업 가운데 8천731억원의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생태환경 복원, 하수관거 등 정비, 하수처리시설 정비, 상수도 시설 확충, 태양광·소수력 발전시설 설치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광주 경안천변, 남양주 다산유적지 등에 자연정화 기능이 확대된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수중생물의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하천의 생태기능을 살릴 예정이다.

잠실수중보 상류 10개 시·군의 공공하수도 사업과 파주, 구리, 광주 일원의 하수관거 정비를 통해 하수처리 기능을 개선한다.

또한 영세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취수 가능지역을 조사해 가평, 양평 일원에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 농촌지역의 상수도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주, 양평, 가평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하천공간을 활용,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강잇기=도는 한강 둔치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즐기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 한강을 여가·복지·레저가 복합된 친수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강변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고 테마가 있는 산책길과 자연형 조깅코스, 생태학습체험장 등이 신설된다.

파주 등 24개 시·군 398.6㎞구간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도는 강변 생태환경과 연계한 신바람 길을 만들고 시·군 경계를 넘는 녹색교통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평, 남양주, 양평, 고양, 여주, 김포 일원에는 종합 레저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리나 ,리조트, 수상스키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친수공간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양평읍(양평대교)와 여주군 대신면(이포대교)를 잇는 도로와 구리 토막나루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가평과 여주에는 주말체제형 강나루 농촌, 북한강 청정건강마을, 산골짜리 탐방교육장 등을 구축해 친수 브랜드를 활용한 신농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분단을 넘어 번영을 창조하는 한강잇기=김포~개성간 육상교통망을 확충하고 임진강 하도·한강 하구를 준설하는 등 통일을 대비한 녹색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또한 파주 임진각~초평도, 연천군 삼곶리~태풍전망대 등 DMZ 일원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 행주대교~일산대교를 잇는 12.9㎞와 김포 고촌면 전호리~걸포동 일산대교 남단 9.7㎞에 이르는 한강하구 철책선도 제거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철책선 제거 구간에는 내륙수로를 이용한 수상스포츠 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이같이 수십년 세월에 묻힌 분단의 장벽을 제거하고 평화생태와 레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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