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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경제자유구역 어떻게 조성되나

지구촌 이목 집중 ‘IFEZ’ 글로벌허브 꿈 무르익다
공항·항만·레저 지리적 장점과 첨단 인프라 갖춘 ‘국제 비지니스 전진기지’
착공 6년째… 인천대교·송도국제고 등 기반시설 1단계 사업 마무리 ‘착착

미래 '꿈의 도시'가 현실로

 

IFEZ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3년 8월 한국 최초로 지정돼 2020년 완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비전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 6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개발 1단계 사업을 앞두고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을 담은 사업성과들이 경제자유구역내 여기 저기 하늘을 치솟는 건물과 활기찬 건설 현장 모습을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은 IFEZ의 차별화된 전략도 있지만 지정학적 우수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IFEZ는 대한민국의 교두보로서 수도권에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및 항만을 보유한 탁월한 물류 인프라를 갖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배후의 풍부한 고급 인력 등이 동북아 허브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에 보다 수월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수한 잇점에 세계적인 외국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이목과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IFEZ의 사업규모와 사업계획은 지정 면적이 총 209.5㎢로 인천시의 21%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송도(53.4㎢)는 IT.BT 등 지식기반산업과 교육 및 의료비즈니스가 가능한 글로벌 시티로 영종(138.3㎢)은 국제항공물류도시로 청라(17.8㎢)는 국제금융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2020년 51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며 경제자유구역에서 생활하는 만족감을 한껏 누리게 될 전망이다.

IFEZ는 지난 5년 동안 첨단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착실히 갖춰 나가고 있으며 매립공사는 총 1천211만평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송도는 1.2.3.4.5.7공구 578만평이 매립됐고 영종은 600만평, 청라는 540만평이 완료돼 고부가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첨단도시 IFEZ, 올해 이렇게 달라진다

새해에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대교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개통, 송도국제학교, 송도중앙공원, 인천대 송도캠퍼스 이전 등 도시기반시설 구축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1. 세계 5위를 자랑하는 사장교인 인천대교

우선 인천 앞바다를 가로 지르는 ‘희망과 번영의 다리’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다리로 공사비 2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총 교량길이 12.3km, 왕복 6차선 도로로 지난 2005년 착공,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세계 5위 규모의 초대형 사장교인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와 영종간 20분만에 갈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하게 하며 인천국제공항주변의 개발촉진과 함께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예정이다.

2. 인천지하철 연장 개통

오는 7월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은 연장길이가 6.5Km, 정거장 6개소로 동막역에서 송도6공구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개통은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5만여 거주 주민과 입주해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교통편의 제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3. 국내 최초 송도국제학교

국제업무단지 내 개교를 앞둔 송도국제학교는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총부지 7만1천403㎡(약 2만2천평), 건축연면적 5만2천400㎡(약 1만5천900평) 규모로 입주 외국인과 자녀의 교육 및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다. 이 학교 교과과정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과정까지 미국 보스톤의 명문 밀턴아카데미의 직접적인 운영 및 자문을 통해 운영되며 각종 스포츠 시설과 영화관, 수영장 등 최첨단시설을 들어서게 된다.

4.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할 송도중앙공원

오는 6월 준공되는 중앙공원은 송도국제도시 1·3공구내에 40만5천㎡ 규모로 폭 최장 100M, 총 길이 1.8Km이다. 이 공원은 바닷물을 유입하여 만들어지며 공원내 해안의 습지와 산악지대 등을 형상화를 딴 이 공원은 미국의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견줄만한 전시박물관과 조각공원 등이 설치되고 있다.

5. Tomorrow City

오는 6월 준공예정인 Tomorrow City는 총 3만1천697㎡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홍보 체험관과 복합 환승센터 등을 구축하게 된다. 실제 생활에서 구현되는 유비쿼터스 기술의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이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는 규모 45만8천508㎡의 대지에 지하 1층, 지하 5층의 25개동으로 조성된다. 이 대학이 송도로 이전되면 지역소재 대학에서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2012년 개교 예정인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와 기업연구소 등과 함께 산학클러스터를 조성, 첨단기술을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역 영종지구

영종지구는 138.3㎢ 규모로 지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와 관광레저 단지로 개발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만도 사업비 9조3천억원이 넘는다.

이 사업은 5개 지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하며 영종하늘도시(19.1㎢)는 주거시설 등 배후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자족형 국제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운북복합레저단지(2.7㎢)는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 등의 각종 문화가 어울리는 국제도시로, 영종물류복합단지(3.7㎢)는 전시시설 중심의 전시와 첨단산업 및 주거중심으로 조성된다.

■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레저가 복합된 청라지구

청라지구는 17.77㎢ 규모로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사업비 6조1천86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앞으로 인구 9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이미 매립이 완료된 곳에는 국제업무타운과 레저단지 및 주거단지들이 조성 중에 있으며 현재 거주지역의 경우에는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이 지구는 5개 공구로 나눠 기반시설공사를 모두 착공했고 GM 대우 R&D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이곳은 국제금융단지 조성을 위해 미국의 WTC(세계무역센터)를 유치키로 했고 서울대 카이스트의 IT.BT 복합연구단지와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 예비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 성공적 추진을 위한 IFEZ의 과제

아직도 IFEZ가 성공적인 도시가 되려면 넘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 우선 각종 규제해제와 부족한 정부지원이다. IFEZ도 경쟁도시인 중국의 상해나 싱가포르와 같은 폭넓은 규제 철폐의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이란 우수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별한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다른 지역보다 제도적 유연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따라야 하고 수도권 규제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IFEZ의 성과는 대단하다. IFEZ가 이러한 세계금융, 관광도시의 기반을 순조롭게 갖추어 나가고 있는 배경에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숨어 있다.

인천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공과 연결되고 나아가 21세기 한국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하는 IFEZ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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