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이 겹쳤다. 그래서 지난 주말은 산소를 찾아 벌초하는 이와 성묘객이 많았다. 청명은 춘분 15일 후, 곡우(穀雨) 15일 전에 든다. 농가에서는 이 날을 기해 봄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내병조(內兵曹 : 궁내 국방부 분실)에서 느릅나무나 버드나무에 구멍을 뚫고 삼으로 꼰 바(삼노)를 꿰어 양쪽에서 톱질하듯이 잡아당기면 그 마찰로 불이 일어나는데 이 때 이 불을 임금께 올리고, 그 불을 홰에 붙여 관아와 모든 현관(顯官) 집에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는 불을 소중히 여기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옛 중국인들은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분하여 처음 5일에는 오동나무가 꽃피기 시작하고, 두 번째 5일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세 번째 5일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한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설, 단오, 추석, 한식) 가운데 하나다. 동지(冬至) 후 105일 또는 그 다음날에 들며 청명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일 때도 있는데 올해가 그 예이다. 공자(公子) 중이(重耳)가 후일 진나라 문공(文公)이 되어 전날 자기를 도운 충신들을 포상하였다. 이 때 문공의 굶주림을 볼 수 없어 자신의 허벅다리 살을 베어 바쳤던 개자추(介子推)가 빠졌다.
개자추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산중에 숨어버렸다. 문공이 잘못을 뉘우치고 산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나오지 않자 산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개자추는 끝내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를 껴안은 채 불에 타 죽고 말았다.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은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은 데서 한식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한식의 유래야 어찌되었던 제례(祭禮)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으로서는 멀리할 수 없는 미풍양속임에 틀림없다. 농사를 시작해야 할 농민들은 농사를 해야할지, 그만둬야할지 망설임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농사 일을 놓으면 우리의 양도(糧道)는 누가 책임지겠는가. 농민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