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한강철책 제거 등 지역현안 해결 보람”

[인터뷰]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는 것!”. WBC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김인식 감독의 어록이 두고두고 화제다. ‘존재의 이유’를 되묻는 그의 발언은 방향감을 잃은 우리 사회에 뼈저린 통감과 자성을 만들게 하고 있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변화와 화합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은 아직 뒷전에 머물고 있다. 국민이 있어야 정치도 있는 것인만큼, 국민과의 소통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유정복 의원!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의 행보는 주목된다.

 

17대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그의 위상은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66%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후, 중앙정치권내에서의 비중과 지역구 현안을 직접 챙기는 그의 발빠른 행보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유의원을 만나 그의 정치에 대한 소신과 근황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18대 총선이 끝난지 1년여가 되어가는데, 근황이 궁금하다.

▲ 바쁘게 지내고 있다. 재선에, 여당의원으로서 역할이 커지다보니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산적해 있다. 18대 국회 등원 후 의원 연구단체인‘선진사회연구포럼’을 만들어 효율적이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상임위는 국토해양위에 자원하여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의 경인운하 해사부두 문제를 비롯 김포한강신도시, 도시철도, 도로, 항공기소음, 시네폴리스, 한강철책 제거 등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관련 예산확보와 민원해소,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에 김포시와 수시로 협의를 갖고 있다.

-중앙정치권 얘기를 해보자, 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어떤 문제라고 보는가.

▲역시나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국민이 힘겨워하고 있는데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이 있어야 정치도 있는 것 아닌가. 국민과의 소통이 우선이고, 국민의 신뢰가 절대적 전제이다.

-차기 정권의 유력주자로 박근혜 전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전 비서실장 출신으로서 남다른 감회와 의욕도 있을 법한데...

▲사심없는 애국심... 박 대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관행처럼 굳어진 정치권의 오랜 폐습을 타파하고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이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경선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당을 위하고, 전체의 화합을 위하여 스스로를 버릴 수 있는 분이다.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도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 그런 인물이다. 차기에 무엇을 하겠다는 마음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스스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나 역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친박 중심 의원연구모임으로 알려진 ‘선진사회연구포럼’회장을 맡으면서 활발한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앨빈 토플러, 이어령 박사 같은 저명인사의 초빙강연과 최근엔 국회법 개정안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선 후 뭔가 좀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에 의원 연구단체를 만들고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더 큰 의욕과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모임의 핵심은 여·야를 떠나서 의원간에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의정활동의 교본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최근엔 국회운영의 합리화와 국회개혁을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 국민을 실망시키는 국회 파행을 막고 상임위 중심의 국회를 만드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정안은 국회운영의 제도화와 투명화를 위하여 의장 직속 운영협의회를 신설하는 내용과 법안 자동상정제도 도입,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수단인 필리버스터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친박이라기보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강화하고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인식마련을 위한 연구단체로 평가되길 바란다.

-지역구 얘기를 해보자. 최근까지 경인운하 해사부두 문제로 인해 김포시에 큰 혼란이 있었는데, 유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큰 틀에서 타협점이 모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토해양위 차원에서 국토부 장관, 수공 사장을 상대로 대책을 촉구하고, 민간 TF팀 구성을 제안하여 주민대책위 및 국토부, 수공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해법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를 가져왔다.

다행히 수회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민관 TF팀 구성 후 18일만에 공동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고촌지역 주민대표들이 오랜기간 생업도 포기한 채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주신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다.

향후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사항들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며, 경인운하 사업과 관련한 국도48호 확장, 굴포교 및 전호대교 경관교량 시공, 전호리 주변 종합개발 계획 수립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챙겨나갈 방침이다.

-지역 현안 얘기가 나왔으니, 몇가지 더 묻겠다. 김포지역은 지금 한창 개발여파로 인해 변화가 많다. 그로인한 현안 및 민원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김포시의 당면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이에 대한 해소방법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가장 큰 문제는 김포한강신도시 사업과 연관된 현안들이다. 도시철도 문제를 비롯 도로, 학교용지 공급 등 예산 확보 및 사업비 부담 문제 등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사안들이 많다. 또한 경인운하 사업과 시네폴리스, 한강철책제거 사업 등 신도시 사업과 연계된 지역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7대부터 관심과 노력을 다하여 왔으며 18대 국회 등원 후에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고 김포시민들의 건의와 기대가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다할 것이다.

-18대 국회 등원 후 전례가 없던 국비 확보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려운 과정에서 지난 한 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지난 40여년간 김포의 장벽이었던 한강철책 제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던 철책제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예결위원들을 줄기차게 설득하여 7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다.

또한 전례가 없던 항공기소음대책사업비 187억원을 확보한 것도 보람으로 여기고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 사업과 관련하여 고촌~월곶간 광역도로 개설사업비 378억,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사업비 30억, 양촌산단 진입도로 사업비 30억, 인천서구~한강신도시간 광역도로 개설사업비 25억, 굴포교 가설공사비 10억 등 국비 확보에 전력하여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의정활동의 주된 포커스는 무엇인가.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나름의 포부와 구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급선무다. 여야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이 힘겨워하고 있다. 나름의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는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개혁과 국가경제 회생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깊어지고 있다. 고민에 머물기보다 실천하는 용기를 보여주고 싶다. 필요에 따라서는 비록 여당의원이라 할지라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할 말은 하려고 한다.

지역발전과 관련하여서는 김포한강신도시가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 및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어 수도권내 촉망받는 명품신도시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경인운하, 한강철책, 원도심 재개발사업, 도시철도, 도로, 항공기소음문제 등 현안 및 민원 해소를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다. 기대해달라.

 

약     력
   
▲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
연세대 정외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연세대 정치학 박사 과정 수료
육군 중위 전역(현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장)
1979년 행정고시(22세) 합격
1994년 임명직 김포군수
1995년 임명직 인천서구청장
1995년 초대 민선 김포군수
1998년 김포시 승격, 초대 김포시장
1998년 제2대 김포시장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겸 사무총장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행자·건교·예결위원)
2005년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비서실장
2008년 대통령 당선인 중국 특사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국토해양위원)
 2008년 국회 선진사회연구포럼 회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