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문화의 성숙도는 자동차 선진국의 지표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실제 우리의 운전문화 수준은 어느 정도의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대부분 심각한 안전운전 의식의 결핍과 이기적인 운전문화의 팽배 등 여전히 부끄러운 운전행태가 난무하고 있으며 도로에서의 위험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답을 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의 상황이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 지금 우리의 암담한 운전문화의 현주소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이 분명하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시 차량에서의 이탈을 방지하고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띠 착용의 소홀, 만연해 있는 교통신호 미준수 등의 법규위반은 언제나 불행한 결과로 향한다. 교차로에서 막무가내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교차로 한가운데로 진입하여 소통을 방해하는 비양심적인 행동,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이기적인 운전행태는 이제는 정말 버려야 할 우리의 부끄러운 운전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와 배려일 것이다. 그리고 도로에서의 양보와 배려는 곧 안전이며, 성숙한 운전자의 자세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교통문화의 새로운 안전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더 이상의 후진적인 운전문화로는 진정한 교통선진국이라고 절대 자부할 수 없다. 도로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무질서와 무책임한 이기적인 운전행태는 성숙한 운전자가 가장 경계하여야 할 무서운 적이다.
도로의 안전과 성숙한 운전문화를 이끄는 주체는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양보와 배려가 있는 안전운전, 또한 끝임 없는 실천이야말로 성숙한 운전문화를 만들어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도로 안전을 생각하면서 다함께 노력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