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당한 것을 비관한 20대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4시간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55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A빌라 앞에서 J(27)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다.
J씨는 사고직후 이웃주민에게 발견돼 서울 B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신 3도화상의 입고 치료를 받아오다 사건 발생 14시간만인 8일 오후 12시40분쯤 사망했다.
J씨의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몇일 전 직장을 잃고 많이 힘들어했고 휘발유를 구입한 기억도 어렴풋이 나지만 이같은 일이 벌어질 줄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J씨가 신변을 비관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