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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현대미술I세번째 눈을 떠라展 Chalo! India

유연하면서도 완고한 혼돈속으로…
17일~6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27명 작가참여… 작품 110여점 전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17일부터 6월7일까지 ‘인도현대미술-세 번째 눈을 떠라’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7명 작가의 작품 110여점이 전시되며 작품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국으로만 알려진 인도의 모습에 현대의 인도를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세 번째 눈을 떠라’는 직접적으로는 인도인의 두 눈 사이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한다.

전시는 ‘프롤로그:여정들’, ‘창조와 파괴:도시풍경’, ‘반영들: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의 다섯 섹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지금의 인도’로 이끌어 간다. 작가 대부분이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이들은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혼란스럽게 드러낸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바로 이 혼란스러움이야말로 인도 현대미술이 가진 에너지의 원천임을 느낄 수 있다.

김남인 학예연구사는 “‘세 번째 눈’은 나와 타자라는, 이 끝나지 않을 듯한 함정과 같은 이분법적 논리에 인도의 소음과 같은 혼잡함, 다성(多聲)의 화음, 끝이 없는 듯 이어지는 질서와 카오스, 흰 소와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가 급작스럽고 태연하게 동행하는 또 다른 체계에 대한 갈구와 희망을 불어 넣는 눈”이라며 “물론 본 전시가 그와 같은 갈구를 모두 채워줄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순간, 인도는 우리에게 묻는다.

카오스가 내포한 팽팽한 에너지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그리고 바로 이 때가, 우리의 ‘세 번째 눈’을 또렷이 떠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대행사로는 일본 모리미술관 객원 큐레이터 아키코 미키의 ‘큐레이터 토크’와 인도작가 5인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포럼’이 있을 예정이다.

또 전시기간 중 5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종교, 역사, 신화, 철학, 미술을 주제로 릴레이 강연회가 개최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 혹은 전화(02-2188-6114)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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