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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흙에 바친 희망농업 전도사

유준학 (사)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장
소외이웃에 쌀 기증·장학기금 출연 등 선행
농협개혁·불합리한 농업제도 개선 노력 앞장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젊은 놈이 도시로 나가야지 농사나 져서 뭣하냐’고 핀잔을 줬습니다. 하지만 땅은 일한만큼 대가를 준다는 확신이 있었고 모두가 떠날 때 저는 논두렁에 땀방울을 떨궜습니다”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유준학(51) 회장의 말이다.

현재 그는 이력만으로 보자면 대단한 인물이다. 지난 1월, (사)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 선거에 출마해 한농연 경기도연합회장으로 당선됐다.

유회장은 19세 때부터 4-H운동에 뛰어들어 선진영농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농업현실에 대해 절망하기 보다는 이를 극복하고 맞서 싸우면서 자신을 단련했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이 아니라 농업인 스스로 뭉치고 단합해서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적극적 사고와 행동은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농촌마을의 리더로 떠올랐다.

청년 시절엔 4-H 경기도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5년엔 (사)김포시농업경영인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농사꾼이었지만 기꺼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봉사할동에 참여했고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 서 왔다. 실예로 김포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장을 맡아 국가 미래의 주역들에 대한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일익을 담당 했으며 지금도 김포시자원봉사센터 운영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지역 봉사와 불우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양촌위탁영농회사를 운영 하면서 23만평에 이르는 농사를 짓고 있으며 한농연경기도회장으로서 농협개혁과 불합리한 농업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불우이웃을 위한 쌀을 기증하고 김포시 장학회에 장학기금을 출연 했으며 자연보호 활동에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유회장을 두고 사람들은 ‘농사꾼’이라고 부르면서도 ‘희망 농업의 전도사’라고 칭송한다.

부인 박미선(46)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그는 “삶이란 것이 그렇듯이 농사는 땀 흘린만큼 소득을 안겨줍니다. 또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정의롭게 근면하게 성실하게 살면서 힘 있는 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도움이 되도록 살려고 합니다”

그의 이런 정신 때문에 유회장은 농업인의 지도자로, 순박한 농사꾼으로 제 자리를 지키며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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