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서도 평택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항만관련업체가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평택시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관세사협회 등에 등록된 항만관련업체는 모두 301개 업체로 지난해 260개보다 16% 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체에 종사하는 종업원수는 5천414명으로 지난해 4천415명보다 23% 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화물운송업이 55개사로 가장 많은 19%를 차지했고 물품공급업이 52개사(17%), 창고업 45개사(15%), 용역업 29개사(10%), 관세업 26개사(9%)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체 업체 중 평택시에 주소지를 둔 업체가 82%로 이들 업체가 지난해 납부한 지방세는 22억9천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토부가 항만시설 사용료 개편방안에 따르면 영세한 연안화물선 업계를 지원하고, 도서지역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안화물선에 대해서는 접안료 및 화물입·출항료 등 사용료를 50% 감면하기로 한 것도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적인 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안화물선 중 연안컨테이너선에 대해서는 현행 50%인 감면율을 100%로 상향 조정, 중소형 컨테이너 항만의 사용료에 대한 감면율을 100%로 확대하도록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평택항의 물동량과 업체수가 매년 15%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중인 항만배후단지가 2010년부터 본격 운영되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