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도내 각 아파트단지와 학교, 시설물내에 있는 놀이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도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06년 497건으로 2001년에 비해 157%나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유치원, 아파트, 공원 등에 설치되어 있는 1만2천여개의 어린이놀이시설이 관리주체의 관심부족으로 안전점검, 보수를 실시하지 않는 등 관리소홀 등으로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에는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자의 경우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에 맞게 설치한 후 설치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유지관리 주체는 2년에 1회 이상 정기시설검사를 받아야 하고 매월마다 자체 안전점검을 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해 1월 27일 전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은 법 시행 후 4년 이내인 2012년 1월 26일까지 설치검사를 벌여 검사합격표시를 받도록 되어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통해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