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의 생태발자국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생태발자국 지표를 발표했다. 생태발자국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의·식·주 해결을 위해 소요되는 음식, 에너지원, 산림자원 등의 양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를 말한다. 용어자체가 생소해서 이해하기가 쉽진 않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생태파괴지수라고도 불린다. 어쨌거나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의 지표를 따져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우리나라 주민 1인당 생태발자국 지수는 강원도가 4.62gha(Global Hectare)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환경이 좋을 것 같은 강원도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외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에는 관광산업의 발전과 정비례해서 서비스 업계의 전력소비량을 강원 도민 1인당 소비량으로 했기 때문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처리도 포함이 돼 있다. 서울시 등이 강원도보다 생태발자국이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아 1인당 소비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보다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절약하는 생활이 그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가구당 난방온도를 1도 낮추면 연평균 생태발자국 0.065gha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수송분야의 생태발자국 감소를 위해서 비행기와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대신 걷기, 자전거타기 등을 넓히면 생태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결국 현대생활에 필요한 생활습관들을 크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 에너지, 쓰레기, 수송, 기반시설, 관광 등 줄여야 할 생활들을 우리 스스로가 넘치게 쓰고 있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인식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대도시 주민 1인당 생태발자국을 기초로 한 현재의 소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경기도는 3.82gha에서 소비수준을 90%이상 줄여야만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대부분의 광역도시들이 현재 소비수준의 80% 이상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가 시사하는 바는 의외로 심각하다. 너무나 풍요로운 물질사회가 우리의 미래사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면 그 답은 더욱 명료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땅의 생태환경파괴 정도가 이 정도로 심각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절약생활을 습관화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