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 일명 대심도(大深度) 철도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13일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결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보고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심도 철도 노선 및 자금조달 방안 등을 담은 도의 종합적인 건설 추진계획안을 마련, 14일 오전 ‘GTX(Great Train eXpress) 프로젝트(가칭)’ 선포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이번 연구용역 결과와 도의 추진 계획안을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된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지하 40~50m에 건설하는 대심도 철도 노선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7.6㎞),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50.3㎞) 등 3개 노선이 제안됐다.
또 전체 건설사업비 12조원을 민간자본 60%(7조2천억원) 신도시개발부담금 20%(2조4천억원), 국비 15%(1조8천억원), 서울시 및 경기도 부담 5%(6천억원)로 충당한다는 구상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해 말 청와대에 보고한 올 업무계획에서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도가 시행하고 있는 관련 연구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따라서 도의 이번 계획안이 올해 말 예정된 정부의 장기 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계획은 윤곽이 확정된 셈”이라며 “다만 도의 희망대로 3개노선이 동시에 건설될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노선만 우선 건설할 것인지는 국토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