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는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 둘러싸인 인공호수이다. 1970년부터 계획된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었다. 농어촌진흥공사가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면적은 56.5㎢이며, 방조제 건설에만 62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당초 시화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개발사업 주체의 의도와는 달리 방조제 공사 이후부터 주변 공장의 하수 및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켰다. 더욱이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성된 지 3년도 못 되어 이른바 ‘죽음의 호수’로 바뀌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1995년에는 시화 간척지의 소금과 퇴적물이 바람에 날려 화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일대의 포도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했다. 1997년 3월부터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을 개방해 바닷물을 유입한 이래 1998년부터 매년 여름 간척지와 호수 접촉면의 해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발생하였다. 1998년 11월 정부는 시화호의 담수화를 사실상 포기했다. 2000년 2월에는 해양수산부 역시 시화호 및 인천 연안을 특별관리해역 시범해역으로 지정하였고, 정부는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해수호로 인정하였다.
죽어가는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단체와 안산시의 노력이 힘겨워 보이기만 한다. 안산시는 환경파괴의 위험성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다양한 환경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화호 일원에 세계환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단원구 대부동 시화호 일원에 총 500억원을 들여 부지 4만1천782㎡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건립되며 시화호의 환경변천사 등을 전시할 자연생태환경관을 비롯, 세계환경허브, 산업환경관, 기후환경관 등이 들어선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환경오염으로 얼룩졌던 시화호가 지자체, 시민, 정부 등의 노력으로 생명의 호수로 회생하고 수도권 최대 철새도래지로 변모했다”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하면 세계인의 생태환경관광지 및 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죽어가는 시화호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환경의 보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