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김문수 도지사는 14일 동탄지역 주민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Great Train eXpress), 수도권 교통혁명-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교통학회가 지난해 4월부터 도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용역은 총 145.5km구간의 광역급행철도 노선과 도입방안 등을 담고 있다.
용역에서 제안된 노선은 ▲킨텍스와 수서(동탄)를 연결하는 46.3km(74.8km) 길이의 A노선 ▲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km의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49.3km의 C노선 등 3개이다.
이들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총 사업비는 13조9천여억원,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1조1천23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6년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통행에 달하고, 경제성(B/C)도 기준인 1을 넘어 1.24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역급행철도가 운행되면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소 ▲5천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천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용역은 주장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이번 주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7월쯤 정부 계획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