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의 갈등을 극복해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화장시설로 꼽히는 수원연화장은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가려면 택지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흥덕지구 도로를 통과해야만 한다. 수지방향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광교신도시 개발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면서 폐쇄됐다. 유일한 진입도로가 흥덕지구 내에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흥덕지구 개발진행 정도를 면밀히 검토해 수원연화장 진입 대체도로를 갖추지 못한 흥덕지구 사업주체인 한국토지공사와 도시계획도로를 입안하지 않은 수원시의 책임이 크다. 수원연화장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흥덕지구는 입주를 시작한 주공1단지 휴먼시아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 뒤를 이어 경남 아너스빌, 이던 하우스 등 내년까지 총 9천500여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입주가 진행되면서 흥덕지구를 통과해 수원연화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 출근시간대에 장례차량이 줄지어 통과하는 모습을 지켜본 입주민들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입주민들의 이러한 반발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입주초기부터 이러한 불편을 제공하는 것은 잘못이다.
뒤늦게나마 수원시는 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42호선 원천교삼거리~하동 간 도로 개통에 앞서 임시 대체도로(왕복 2차선)를 만들어 신대저수지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오는 6월이면 흥덕지구내 장례차량 통과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연화장이 안고 있는 또하나의 문제는 장례식장 운영권을 따낸 (주)수원시장례식장이 택지개발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서도 수익을 그대로 챙기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는 건립 당시인 2001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지역주민들로구성된 (주)수원시장례식장에 수원연화장 내 모든 시설 운영권을 넘겼다. 그러나 현재 지역주민들이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살고 있는데도 운영권을 그대로 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의회에서도 (주)수원시장례식장이 갖고 있는 운영권 운영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수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된 바 있다. 님비해소의 교과서로 회자되던 수원연화장이 두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슬기로운 수원시민들의 판단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