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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애인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지난 1981년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체육대회와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장애인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한다.

경기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애인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양한 행사 등을 마련한다. 언론에서도 떠들썩하게 알린다. “장애인의 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말한다.

과연 장애인들은 무슨 마음으로 이런 보도를 들을까? 혹시 ‘장애인들은 좋겠네’라고 듣지는 않을까? 하지만 매년 장애인의 날이면 행사를 하며 난리법석을 떤다. 정작 그들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면서 길 한번 제대로 비켜주지 않은면서 말이다. 장애인의 날은 일년 365일이 ‘장애인의 날’이 돼야 한다.

특정일에만 장애인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은 일종의 ‘쇼’다.

우리가 장애인을 보는 시각은 사회적 약자를 보는 돌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에 따른 장애인 편의시설은 생색내기용이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애를 느끼지 않는 장애인들이 눈에 보이는 장애인들을 배려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배려를 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문제는 생색내기 시설들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문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물론 장애단체의 정치화, 이동권의 보장, 장애인 차별 금지법 등을 제도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궁극적인 것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의 날은 하루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날만 장애인을 걱정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 것을 속죄하는 척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하루를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의 날 같은 건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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