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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제 직급별 균등분배” 선호

道, 내달 지급 앞두고 개선 설문… “현행 개인별 지급 반대” 80%
6급이하 직원들 “하위직 줄서기 강요” 볼멘소리

다음달 초 성과상여금 지급을 앞둔 경기도청 공직사회가 현행 상여금 지급제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도는 24일까지 각 실국 사업소별로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이르면 다음달 8일 직원들에게 지난해 근무실적에 대한 성과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직원들에게 지급될 예산으로 76억2천600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S등급인 상위 20%는 직급별 기준단가의 230%를 지급받으며 올해부터 5%가 늘어난 A등급 35%도 160%의 성과금을 받게 된다. 반면 하위 5%인 C등급은 성과금 없이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한 ‘성과상여금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성과상여금 등급별 지급에 대해 도청 공무원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65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전체 80%이 s774명이 ‘직급별 균등 분배’를 선호한 반면 지금의 ‘개인별 지급’에 대해서는 16%인 156명만이 찬성했다. 10명 중 8명이 사실상 현재의 개인별 등급을 나눠 지급하는 방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셈이다.

특히 대다수 6급 이하 직원들은 “성과등급 평가 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A 직원(7급)은 “다면평가라고 하지만 전체 평가의 50%가 부서장의 손에 쥐어져 있어 자의적인 판단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위직 공무원들의 성과를 계량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급자에 대한 하위직 공무원의 줄서기를 강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도청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성과금제에 대해 성토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를 ‘뱅뱅이’라고 밝힌 모 공무원은 “주무계에 근무한다고 독식하는 성과상여금 지급행태는 개선되어야 한다”며 “상여금이 모든 직원의 인건비성 경비이므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직급별로 균등하게 분배해 동료 직원들간 갈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지급되는 성과상여금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근무실적을 근무성적평가(50%), 다면평가(30%), 부서장 평가(20%)로 나눠 평가한 결과를 근거로 4등급으로 나눠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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