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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장애의 벽 허물고 하나 되는 시간

천주교 수원교구 빈자리축제 26일 개최

“이 아름다운 계절에 여러분 자신이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부처님 말씀대로 자기 자신과 법에 의지하고, 법을 등불로 삼아 진정성을 찾아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지난 19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린 봄철 정기 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진정성을 찾아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법정스님은 이날 신자 1천여 명이 참석한 법회 법문을 통해 “어느 사람을 믿을 게 아니라 자신을 믿고, 불법(佛法)에 의지해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얼굴의 법정 스님은 법문 모두에 목소리가 잠기자 “변성기가 다시 찾아왔는지 목소리가 변했다. 다시 철이 드나 보다”며 “오늘처럼 눈부신 날에 다시 만나 반갑다. 언젠가는 이 자리를 비울 텐데 그래서인지 더 고맙고 다행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매화는 반개했을 때, 벚꽃은 만개했을 때, 복사꽃은 멀리서 봤을 때, 배꽃은 가까이서 봤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며 “인간사도 마찬가지로 서로 멀리 두고 그리워하거나, 마주 보고 회포를 풀어야 할 때가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다. 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봄이 와서 꽃이 피었다기보다 꽃이 펴 봄이 있듯이, 절이 생겨 수행하는 게 아니라 수행이 먼저 있었기에 절이 생겨난 것”이라며 “여러분의 삶이 맑고 향기롭게 돼야 이 절이 도량다운 도량이 된다. 그런 청정성을 확보하려면 누구의 말에 의지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신과 부처님의 법(佛法)에 의지하고, 이를 등불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매년 봄, 가을 길상사에서 공개 법회를 열어온 법정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는 시국 현안이나 특정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이 도량은 스님들의 소유가 아니며, 자자손손 이어질 여러분의 것이니 항상 청정성을 갖춰 도량다운 도량을 만들어가자”고 거듭 역설하며 약 20여 분간 이어진 법문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진정성 찾을때야 비로소

아름다운 꽃 피울수 있어

법정스님, 봄철 정기 법회 법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는 26일 수원카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바오로 사도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란 주제로 제21회 빈자리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 및 개회식을 시작으로 바오로 패션쇼와 축하공연 단체 게임(바오로의 여정)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 30일 퇴임한 수원교구 제3대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이날 미사에서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입당성가를 대신하며, 수원교구 장애인 선교회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바오로 서간’ 필사본(성경을 손으로 써서 묶은 책)이 예물로 봉헌돼는 등 장애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열린 미사로 봉헌돼 의미를 더한다.

또 ‘바오로 패션쇼’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복장, 분장, 소품 등을 활용해 바오로 사도를 표현하는 ‘패션모델’로 나설 예정이며, 축제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형 윷놀이 게임에 이어, 팀별로 미션을 함께 수행하면서 장애의 벽을 허물고 일치를 이루는 ‘바오르의 여정’게임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한편 이날 열리는 빈자리 축제는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수원교구에 의해 마련되는 축제로서 매년 수원교구내 장애인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등 약 2천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축제이다.(문의:031-290-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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