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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취업지원 道, 적극 홍보 나선다

관련자료 7천부 각 가정 우편 발송

경기도가 추진 중인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중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이 홍보부족으로 실제 취업자 수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직접 취업교육기관과 위탁해, 4~5개월간 한식조리사, 영어독서지도사, 다문화강사과정 등 15과정을 교육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도는 정책을 세워놓고도 예산과 홍보 부족으로 결혼이민자 당사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성남·평택·수원·광명·시흥·안성 취업교육기관을 찾은 결혼이민자 수는 154명(중도탈락 23명)에 그쳤으며, 이중 실제 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성남 11명, 평택 2명, 수원 6명, 광명 5명, 시흥 1명 등 25명에 불과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결혼이민자 사업비를 2배 이상 늘려 1억원으로 책정했다”며 “올해는 홍보를 위해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관련자료 7천부를 각 가정으로 우편발송하고, 각 시·군 주민센터 및 다문화 가족센터에 만부정도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결혼이민자들은 취업교육기관에 관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서 온 결혼이민자 김모(32)씨는 “이런 수강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한국에 온 지 8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취업지원 관련자료 우편물을 받고도 전부 한국어로 돼 있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센터 등을 통해 알리거나 아파트에 전단지를 배부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센터 내 다른 교육도 있기 때문에 결혼이민자 교육 홍보에 전력을 쏟기는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결혼이민자 수는 3만2천명으로, 전국 14만4천385명 중 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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