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방범용 CCTV에 비상벨을 부착, 시민들의 응급 상황에 대처토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CCTV는 지난해 말까지 학교 및 공원, 주택가 골목 등 방범 취약지역에 총 104대의 했다.
무인 감시 카메라 기능을 갖춘 CCTV는 관제센터에서 전담 운영요원 9명이 3개조로 나눠 24시간 교대근무로 철저히 관리,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고있다.
지난 2월6일 새벽엔 부림동 22번지에 위치한 47번 감시카메라를 통해 근처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기름을 빼내 자신의 오토바이에 주입시키던 용의자 2명을 범죄 발생 10여 분 만에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 CCTV 폴대에 최근 비상벨을 설치, 현장과 관제센터 간 음성으로 송수신이 가능토록 했다. 키가 작은 어린이도 쉽게 누르도록 CCTV 폴대 지상 1m 지점에 부착된 벨은 누르는 순간 즉각 관제센터의 메인 화면에 현장 상황이 나타나고 경찰이 출동해 조치한다.
특히 화재 시 벨을 누르면 관제요원이 소방서에 연락, 진화토록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김한조(57·부림동)씨는 “CCTV 밑에 비상벨이 달린 것은 몰랐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응급상황에 대처토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팀 전태홍 팀장은 “ 주민들이 비상벨을 적극 활용하면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