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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확산 방지교육·홍보 ‘의지 없다’

도내 환자 10년만에 10배 증가
2개 민간단체에 업무 위탁… 예산·인력 부족

경기도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상담과 홍보사업 등을 맡고 있는 민간단체의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관련기관의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에이즈 환자는 1천5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128명에 불과했던 2000년에 비해 10년동안 환자 수가 10배가량 증가했다. 더구나 화성보건소관계자는 “실제 감염자 수는 3~10배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에이즈 감염자 증가추세를 막기 위한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는 현재 도내 민간단체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대한에이즈협회’에 위탁해 청소년교육이나 홍보캠페인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올해 도가 이들 단체에 지원한 예산은 홍보비 1억원과 차량구입 지원비 2천여만원에 불과해 올해 계획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에이즈협회 관계자는 “홍보, 상담, 교육을 3명의 직원이 맡아서 하는데 경기도는 교육대상 인구나 환자 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많아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관계자도 “지난해 에이즈 환자는 20%가량 늘었지만 도에서 특별한 지침이나 관리는 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에이즈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 도가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에이즈 퇴치 홍보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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