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일찌감치 올해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 준비의 맨 처음은 바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양주별산대놀이 춤사위 교육’이다.
두 시간 남짓, 한복차림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열심히 춤사위를 익힌 임충빈 시장은 “많은 것을 보여주는 축제, 준비와 관리가 잘 된 축제도 훌륭한 축제지만 진정한 축제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를 공직자와 시민,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축제준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양주별산대놀이를 비롯하여 소놀이굿, 상여회다지, 양주농악, 극단미추의 인형극 등 우수한 문화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양주시에서 판소리, 민요, 풍물연희, 가면극, 인형극, 무속연희 등 가무악극(歌舞樂劇)의 보존과 전승, 세계화를 위해 작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양주 세계민속극축제가 올 가을 그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양주 고을을 또 한 번 뜨겁게 달굴 제2회 양주 세계민속극 축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양주 별산대 놀이마당 일원에서 신명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양주시가 지향하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은 이달 초 양주시가 내놓은 ‘세계민속극 축제 기본계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 해 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부해진 이번 세계민속극축제에는 특히, 축제의 또 다른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양주시민과 축제를 찾은 관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무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 국내외 전문 공연단체의 작품(기존 또는 창작)을 공모하여 발표하는 <축제공식초청공모전>,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의식 고취를 위한 <청소년 뽐내기 입상작 발표회>, 다문화 가정의 생활과 그들의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축제 이벤트>를 비롯하여 민속극 축제의 연속성 및 관객 충성심 제고를 위한 <민속극사진공모전>, 기존의 길놀이를 확대하여 시민 참여와 관심을 증폭시킬 <가장행렬> 등이 새로이 기획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민속극축제의 범주와 의미를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보는 축제에서 참여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또한, 양주시는 이미 민속극 축제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축제는 물론 시의 각종 행사 참가시 단체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관용차량 래핑, 쓰레기봉투 로고삽입 등 다양한 형태, 참신한 방법의 로고 적용으로 축제를 알리는 한편 유니폼 착용으로 공직자 개개인이 직접 양주시의 홍보대사로서 이미지마케팅에 나서게 되었다.
‘양주 세계민속극축제’는 지난 해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었으며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심히 춤사위를 익히는 공직자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열린마음으로 참신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벌써부터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양주시의 모습에서 민속극축제의 더 커다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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