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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밀려도 버텼는데…” 정리해고 철회 눈물 호소

쌍용차 직원 가족·시민단체 등 50여명 기자회견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입니다. 제발 저희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정리해고만은 반드시 막아주세요”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는 11일 평택시청 앞에서 쌍용차 가족과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부들은 쌍용차 직원들의 부인들. 이들은 어린아이를 업고나오거나 한손에 정리해고 반대 피켓을 들고 나와 반드시 정리해고만은 막아줄 것을 시와 정치권에 읍소했다.

또한 이들은 생계가 막막해지자 직원 부인들이 앞장서 쌍용차 노조·시민단체 등과 함께 최근 가족대책위를 구성하고 쌍용차 살리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가족대표로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비정규직 직원의 부인 전은숙(35)씨는 ‘지난 3월 남편이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반년동안 월급이 안 나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버텨 왔는데 지난 3월 남편이 해고됐습니다”라며 아이를 안은채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두번째 발언에 나선 직원 부인 이윤미씨는 말도 꺼내지 못한채 눈물만 흘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택시장님이 무슨 권한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쌍용차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세요”라고 평택시장을 향해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끝낸 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시장실과 정장선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고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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