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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비상

국제보트쇼 행사장 주변 숙박· 편의시설 부족
바이어투자자 도내수용 차질… 문제해결 시급

다음달 개막을 앞둔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 주변에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경기도가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지난해 경우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과 쇼핑 등은 도내가 아닌 서울과 인천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당초 행사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보트쇼 참석자는 35만명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해외참가업체 37개국 309여명, 세계요트대회 선수 및 스텝 100여명, 한미 주한외교관 240명 등 총 7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행사 첫 회라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적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행사장을 찾게 될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숙박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도는 우선 올해 참가가 예정된 외국인 바이어 투자자 162명과 해외업체관계자 167명을 위해 호텔 4곳을 예약하고 수원시 팔달구에 80명, 화성시 반송동에 100명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외국인들에 대한 숙박대책은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대책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우 보트쇼를 찾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은 보트쇼 주변의 열악한 숙박시설로 인해 서울이나 인천에서 숙박과 쇼핑, 관광을 해결하고 행사시에만 경기도를 잠깐 방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 숙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트쇼 기간 동안 투숙한 외국인관광객은 단 2명에 불과하다”며 “행사장 인근 숙박시설은 낡고 불편한 반면 시설이 조금 나은 모텔은 행사장에서 왕복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와 기초자치단체가 나서 숙박시설을 확보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트쇼 주변에 볼거리나 특별한 관광상품이 없는 상태에서 1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를 위해 숙박시설을 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민간업자도 유동인구가 적은 외지에 숙박시설을 짓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타 도의 국제적인 행사는 행사장의 접근성과 숙박, 주변관광 상품과의 패키지화가 잘 되어 있는데 비해서 경기도는 각종 규제로 모텔이나 여관 하나 짓는게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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