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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공포 日관광객 예약 취소 잇따라

일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여행사)들이 신종 플루의 영향과 한풀 꺾인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인 특수가 급속히 사그라지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기관광협회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원/엔 환율이 1천600원까지 올라가 속칭 ‘엔고 특수’로 불리며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3월의 경우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7만여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거의 두 개 가량이 늘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오는 11월까지 한국 여행을 신청한 일본인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인바운드 여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L여행사의 경우 한국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확인된 4월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일본인들이 예약을 취소했다.

S여행사의 경우 이달 들어 상당수의 일본인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으며 오는 6~7월 역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초 100엔당 1천600원까지 육박하던 원/엔 환율이 최근 1천200원대로 낮아져 일본인들이 누리던 ‘환율효과’가 줄어들면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하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월만 해도 엔고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관광 사업이 4월 말에 터진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특히 5~7월은 수학여행 등으로 여행업계에선 가장 성황을 이루지만 현 상황에선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경기관광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확인된 뒤 일본인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여행사만의 특색있는 여행 상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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