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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안 지역간 신경전

킨텍스~동탄, 파주·양주·동두천 등 2기 신도시 주민들 원성
일산지역 “이용불편 초래 기존안 유지를”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놓고 노선이 최종 결정되기도 전부터 노선변경과 기존노선 유지를 주장하는 주민들간의 신경전이 뜨겁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기본 3개 노선은 총 연장 145.5km로 서울의 도심과 부도심을 거쳐 서울과 경기 지역을 3개 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가 제안해 놓고 있는 노선의 주변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노선변경 혹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파주 운정지구 주민들은 현재 일산 킨텍스를 출발점으로 하는 GTX노선을 운정지구 내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김모씨(44·파주)는 “일산은 서울과 거의 같은 생활권이고 1시간 안에 서울의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며 “정작 GTX가 절실히 필요한 곳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체계가 불편한 반면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파주시”라고 주장했다.

운정지구 주민들은 이와 관련 기존 운정지구 입주민은 물론 입주 예정자, 구시가지 주민들까지 나서 대책위 구성을 준비중이다. 주민들은 대책위를 통해 노선이 최종 결정되기 전 파주시와 경기도, 국토부에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지역 주민들도 최근 관공서 홈페이지를 통해 GTX노선 연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의정부시와 비교하며 “GTX가 지나는 지역 대부분은 외곽순환도로 및 지하철이 마련돼 있지만 양주는 도로체계가 채 갖추어지지 않아 불편하다”며 GTX 노선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처럼 도가 GTX노선을 발표한 지난달을 기점으로 파주, 양주, 동두천 등 주로 2기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도의 노선안에 대한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현재의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모씨(35·일산)는 인근 운정지구의 GTX 유치 움직임에 대해 “현재 GTX노선은 잠재적인 이용객을 감한한 것”이라며 “운정지구를 시발역으로 할 경우 일산의 많은 사람들이 수km떨어진 파주까지 거슬러 올라가 GTX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고 맞섰다.

한편 도 관계자는 “현재 노선은 대한교통학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와 사업비 확보 등을 고려해 제시된 1차 안”이라며 “국토부가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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