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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봉사 구슬땀… 부부금술 절로”

포천 상성북리 밤나무골 가꾸기 솔선부부 눈길
농로포장·코스모스꽃길 조성 등 마을발전 결실

포천시 군내면 상성북리 밤나무골이라는 마을에는 특별한 부부가 있다.

이 부부는 다름아닌 군내면 상성북리 이용구(54·상성북1리장)·홍인숙(52·여·군내면 새마을부녀협의회장)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요즘과 같이 개인주의로 삭막한 시대에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을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부부가 함께 수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상성북 1리 이용구 이장은 오늘도 마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있다.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로 올해는 마을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상성북1리 농로포장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무엇보다 상성북리에서 하성북리로 연결되는 코스모스 꽃길이 군내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매김하기까지 누구보다 앞장서 지난 해에는 면에서 추진하는 우리마을 가꾸기 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내면 새마을부녀회장인 홍 회장은 10여년간 마을부녀회장을 수행한 경험으로 지난 2008년부터 군내면 새마을부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군내면 전체의 대소사를 내일과 같이 챙기고 있다.

매년 군내면에서 개최되는 어버이날행사, 면 체육행사, 윷놀이 행사 등 각종행사와 많은 주민들이 모이는 곳에서 식사준비와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는 부녀회원들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평소 주위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지난해 11월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 나눠주기와 사랑의 연탄배달사업을 실시하였으며 명절과 연말에는 사랑의 쌀 모금과 나눔 행사를 추진하여 주위의 모든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이러한 봉사활동 외에도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관내 국토대청결운동과 하천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반월성지 등 관내 5개소 문화유적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유적지 보존관리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2009년에는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함께 군내면 수원산 도로변의 꽃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군내면의 관문을 꽃향기가 그윽한 향기로운 마을로 가꾸는데 부녀회원들이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이 부부는 상성북리가 고향으로 이웃으로 지내다 부부의 연을 맺게돼 누구보다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또한 애착이 남다르다. 가정에서는 극진한 부모 봉양으로 마을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군내면 노인회장 이호연씨(73)는 두 분은 금실도 좋거니와 군내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용구·홍인숙씨는 “부부가 함께 지역의 일을 수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지만 앞으로도 지역의 궂은일에 앞장서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인생의 동반자로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늘도 이 부부가 서로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는 군내면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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