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5.1℃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5℃
  • 맑음광주 25.0℃
  • 흐림부산 27.6℃
  • 구름조금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7.9℃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4.0℃
  • 맑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7.2℃
기상청 제공

‘택시 블랙박스’ 사후관리 계획 전무… 불만 예상

경기도가 당장 다음달부터 도내 택시를 대상으로 영상기록장치 일명 블랙박스의 장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장착 이후 사후관리 대책이 전무해 개인택시 기사와 법인택시 업계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택시영상기록장치를 다음달까지 구입해 도내 개인택시 2만4천30대, 법인택시 1만421대 등 3만4천451대에 장착할 예정이다.

택시영상기록장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당시 영상과 음성을 녹화·녹음하는 장치다.

도는 현재 법인 업체들로부터 85점 이상의 기준을 통과하고 조달청의 선정기준을 만족시킨 주식회사 디텍씨큐리티, (주)맥스텍 등의 업체와 물품공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도가 “블랙박스의 기계고장시 수리비용은 택시업계가 부담해야 하며 A/S기간도 짧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47억원으로 도비는 절반을 차지하는 23억 6천만원, 시·군비는 40%에 해당하는 18억8천8백만원, 택시업체 자부담이 10%에 해당하는 4억7천2백만이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안으로 도에 등록된 모든 택시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기계 고장시를 대비한 예산은 없다”며 “용역업체의 A/S 기간은 1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시운수업자는 “지난번 2002년에도 도·시비를 지원받아 네비게이션을 달았지만, 용업업체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A/S를 전혀 지원받을 수 없었다”며 “A/S가 되지 않는 기계는 사용할 수가 없어 버렸는데 이번에도 도가 장착을 의무화하고 제품에 대한 보증을 해 주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난 후 무용지물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택시 블랙박스 장착 사업은 지난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기사폭행, 사고포착과 승차거부 등의 예방수단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