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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돈먹는 영어마을’ 개선책 서둘러야

인천 서구 영어마을 갈수록 적자
지리적 문제 타개 관내 학생 이용 증대 필요
실질적 학습성취도 위한 프로그램 마련 절실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다각적 검토 실시 예정

 

인천시 서구가 매년 10억원씩 지원하고 있는 서구 영어마을이 갈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영어마을 조성 및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각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 중 현재 인천지역 서구에서 ㈜웅진씽크빅에 위탁해 운영하는 서구영어마을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구영어마을과 같은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인천영어마을은 차로 불과 2~3분 거리,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있는 것과 수강생의 모집에 불리한 지리적 여건이 적자 요인으로 지적됐다.

현재 인천 서구 영어마을은 기수 당 수강생의 모집을 2천명으로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지난 2월에 모집한 11기는 1640명으로 기수가 늘어날수록 학생들의 이용률은 저조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리적 여건의 문제점으로 인해 실제 이용해야 할 서구 관내 학생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인근 계양구 지역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영어마을의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현재 정규반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특별반을 접목시켜 정규반 학생들의 이탈을 최소화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구영어마을은 11기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기존의 영어 체험 위주인 정규 프로그램 보다는 ‘문법 및 영어 능력 인증 시험 과목 등의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특별프로그램 강화는 문법·암기 위주의 기존 영어 학습 방식을 답습하겠다는 것으로, 의사소통 중심의 실생활 영어 및 다양한 영어권 문화 직접 체험이라는 기본 취지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실질적인 학습 성취도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강생의 모집이 저조해지면서 지난해 2억원의 적자에 의해 올해 3억원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구는 인천서구 영어마을의 지리적 여건 등 적자 요인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검단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로 인천서구 영어마을의 수강생이 집중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영어마을에 대한 인식이 예산을 낭비하는 돈 먹는 영어마을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인천 서구 영어마을의 경우는 위탁사가 투자한 42억원의 초기비용의 손익 분기점을 3년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21세기 정책기획단에 이 같은 문제점을 상정시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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