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일대 4만 3천㎡ 규모에 수목원 테마 드라마세트장이 건립된다. 동두천시 하봉암동 일대에 드라마세트장 건립 계획이 추진되며 지역의 관광지 개발, 경제활성화 등 여러모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극 드라마 ‘일성록’ 제작을 준비하며 건립될 예정인 드라마세트장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동두천시에 큰 바람을 불어올 드라마세트장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 주>
▲수목원 개념의 테마형 드라마셋트장 건립 예정
동두천시는 드라마제작사 금화로씨씨이엔티 주식회사와 2008. 12. 26. 드라마세트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제작사의 부지매입과 자금확보 사항이 진척되면서 2009. 3. 27. 세트장 건립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였다.
하봉암동 옛)규석광산 자락의 4만3000㎡(약 13,000평) 규모에 일본황궁, 저잣거리, 전통가옥, 부대시설 등 50여동과 벚나무 400그루, 은행나무 200그루, 단풍나무 등 1000여 그루를 식재하여 수목원 개념의 테마형 드라마세트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의 드라마세트장은 촬영을 목적으로 단기간 활용하다가 드라마가 끝나면 방치되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 관리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이번 드라마세트장은 일회성이 아닌 반영구적인 구조로 설계하여 수목원 관광지로 테마를 잡고 드라마 촬영을 통해 수목원을 홍보한다는 개념이다.
타 지역 사례와 달리, 하봉암 세트장은 토지매입, 세트장건립, 드라마촬영, 관광지 조성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민간투자로 진행하고 시에서는 세트장 주변지역의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과 행정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향후, 세트장 투자방식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셋트장의 활용과 주변 시설 운영 계획
2010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토지매입을 포함한 세트장 건립비로 120억원, 드라마 촬영비로 70억원을 민간이 투자하고 시는 인허가에 따른 행정지원과 사업의 진행사항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부지 주변의 진입도로 정비 및 확충, 주차장, 화장실, 편의시설, 도로표지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작예정인 드라마는 조선시대 도화서의 목적이 화가 양성이 아닌 왕의 명을 받아 나라의 비밀스러운 일을 수행하였다는 가설에서부터 시작하는 ‘一代記(가제 : 일성록)’를 그린 사극으로, 韓國宮과 日本宮을 배경으로 역사속에 숨겨진 인물을 재구성하여 한국의 대하 사극계의 거성 김재형 감독이 총지휘를 맞아서 진행되고 있다. 촬영은 2010년 1월에 착수하여 2010년 5월경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시설물 외에 정원카페, 벚꽂길, 낙엽길, 미로공원, 생태체험 구역, 나룻배 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 쉼터, 산책길을 조성하고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시점에 세트장(저작거리)을 활용하여 만두가게, 국수가게, 초밥가게, 어묵가게, 술도가, 우동가게, 객잔 등 테마형 먹거리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가옥 숙박시설, 다원, 동물원, 승마체험길, 도자 및 공예가게, 만물상, 황궁 어도 등 과거 일본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놀이마당 및 광장을 활용하여 봄철에는 벚꽃축제, 여름에는 락음악 축제, 가을에는 단풍축제, 겨울철에는 눈꽃축제 등 계절별 테마가 있는 축제를 통해 드라마세트장 이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드라마셋트장 건립에 따른 기대효과
제작사 관계자는 사업의 성과에 따라 드라마세트장을 중심으로 2차, 3차 사업부지를 확장하여 스파, 유원시설 등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 경기북부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연인원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지며 관광객으로 인한 60억원의 직접효과, 방송에 따른 200억원의 홍보효과, 지역주민 고용 및 장비사용 등 10억원의 소비효과, 700억원 생산유발효과 등 총 1천여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트장과 소요산역간에 셔틀버스 운영, 자전거도로 확충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을 최대로 높이고 소요산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세트장으로 유도하는 등 관광코스로 개발함으로서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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