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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돈키호테와 ‘유쾌한 조우’

과천 D&D Focus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남녀의 사랑 주테마로 내달 3·4일 시민회관서 공연
스페인 민속춤 ‘플라맹고’ 등 화려한 볼거리 선사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돈키호테’란 작품을 들고 내달 3~4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춤(Dance)과 연극(Drama)을 어우린 ‘과천 D&D Focus 2009’ 시리즈로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미술퍼포먼스 ‘드로잉쇼’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무대다.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원작은 퇴역한 늙은 기사 돈키호데가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자신의 이상형인 둘시네아를 찾아가는 무용담이나 발레로 재탄생하면서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졌다. 발레극 돈키호테는 ‘밝고 경쾌함, 장난기와 명랑함이 어우러지면서도 가벼움에 떨어지지 않는 제 나름의 격을 갖춘 작품’, ‘투우사의 춤을 추는 남성무용수의 군단 등 이국적인 볼거리로 가득한 무대’ 등 국내 무용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3막7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를 찾아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구하겠다며 모험의 길로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을 위해 집시들은 춤을 추고 키트리를 둘시네아로 착각한 돈키호테는 야양지 주변에 있는 풍차를 보고 적군의 기수로 착각,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유명한 장면이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돈키호테는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을 성사시키고 키트리가 연인인 둘시네아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다시 길을 떠난다.

막이 오르면서부터 시작해 시종일관 관객에게 선보이는 춤은 무척 매력적이다.

화려한 발동작과 걸음걸이가 우아한 아름다움이 깃든 플라맹고, 경쾌하게 나는 듯한 볼레로 정열적인 판당고 등 스페인 민속춤은 눈을 현란하게 하고 시퀀스마다 전개되는 사건은 흥미진진하다.

선술집 주인과 멍청한 귀족의 등장은 코믹하고 현란한 테크닉을 곁들인 투우사와 집시의 춤은 볼거리란 이런 것이란 것을 말해준다. 화려한 의상과 바르셀로나 광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장치도 돋보인다.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문의:02-500-1200. 티켓링크:www.gccs.or.kr/ticket). 공연시간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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