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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문화원 사무국장 교체배경 ‘진실공방’

전임자 “비자금 조성 제안거부하자 계약해지”
강화문화원장 “터무니없는 주장… 되레 제의”

강화문화원(원장 우광덕)이 신임 사무국장의 추인을 앞두고 전 사무국장과의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져 주민들의 비난이 일고있다.

최근 강화문화원은 현 우광덕 원장의 취임 이후 사무국장의 임기만료와 때를 맞춰 사무국장을 공개채용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 3년간 사무국장을 맡아왔던 양모씨가 탈락하고 유모씨가 선발됐다.

이에 대해 양씨는 유인물을 통해 현 원장이 ‘사업비로 비자금을 만들자’고 제의 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자신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신규 사무국장 채용 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유인물이 배포되자 강화군 지역에서는 문화원 사태(?)에 대해 유언비어가 속출하고 있으며 ‘문화원이 지역문화 계승 발전과 향토문화 발굴에는 신경 안쓰고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며 비난이 일고 있다.

문화원에 대한 주민들의 의혹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임 사무국장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서 계약만료돼 채용 공고를 냈고 양씨도 응시 했으나 면접관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등 태도가 불량했고 전형 결과 심사위원들에 의해 신임 사무국장을 선발했다”며 “비자금 운운은 당치 않은 주장으로 내가 문화원장으로 당선되자 그가 제의 했으나 거절했고 심지어 개천대제 후 참가 교수들로부터 50만원씩 돌려받아 300만원을 조성하고 이를 나눠먹자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대립되고 서로 책임을 전가 하면서 전국최초의 문화원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추락해 썩은 냄새가 진동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찌 되었든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인만큼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두가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또한 사무국장 채용에 있어서도 형식은 공모였지만 실제로는 전문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인맥에 의한 것이 아니었는지 따져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강화문화원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무국장에 대한 임명 동의를 받을 예정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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