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道, 공공디자인 업무 통합 ‘신경전’

기업지원과-디자인총괄추진단 의견 차이
“부서 이기주의 행사 준비 등 효율성 저해”

경기도가 부서 이기주의로 디자인 전담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어 놓고도 기존 부서가 예산과 인력 축소를 우려해 관련 업무를 넘겨주기를 거부, 공무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전국 지자체에 공공디자인 정책 전달팀을 만들었다.

이에 경기도도 공공디자인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건축디자인, 광고물 관리 등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는 디자인 관련 기능을 통합해 행정1부지사 직속의 ‘디자인총괄추진단’을 출범했다.

그러나 97년부터 기업 제품과 관련된 디자인개발을 담당했던 기업지원과 내 ‘산업디자인’ 관련부분은 통합에서 제외됐다.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현재 중기센터에 경기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해 기업제품과 관련된 디자인 업무를 관리하고 있는데, 기업측에서 보면 우리과에서 담당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부서내 디자인 전문가는 없지만 필요한 부분이 있을때 전문가 그룹에서 자문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통합에 반대했다.

이에대해 디자인 업무 상 부서가 나뉘어져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정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디자인총괄추진단 관계자는 “부서 이원화로 인한 문제점이 몇년 전부터 지적됐지만 아직도 통합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불어 산업디자인 담당자쪽이 인력부족,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비협조적이기까지 해서 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 관계자는 “서울시도 처음에는 업무가 분산돼 있었지만 효율성을 위해 산업디자인과를 흡수했다”며 “아무래도 디자인 분야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통합 후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 디자인 페스티벌’을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