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서민가정 7천가구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가스누설경보기, 전기누전차단기 등 소방안전기구를 무료 보급한다.
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화재 6천90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건축연면적 85㎡ 이하 단독주택에서 14.5%인 882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46명)의 60.9%인 28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또 기초생활수급 2만3천137가구를 대상으로 소방·전기·난방·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무상수리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재 피해를 입은 가정의 비상 거처로 쓰일 이동주택차량 1대를 구입해 운영할 예정이며 화재 직후 구호품, 난방기구 등 응급 물품과 장비를 제공하는 구호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 의용소방대에 서민생활안전 지원단을 조직해 소방순찰과 함께 방학중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민가정이 비교적 화재에 취약하고 불이 나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내용의 ‘119 서민생활안전 지원대책’을 시행해 서민가정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