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보통은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의 매스컴을 통하여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언론 매체의 영향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7년에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였다. 방송은 이러한 질적 기술적 발전으로 통해서 매스컴의 총아가 되었다.
방송이 제공하는 정보와 오락기능 때문에 방송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을정도이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을 것이다.
뉴스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연예·오락프로그램 영역에는 드라마,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퀴즈 및 게임 쇼, 토크쇼 등이 포함된다. 우리의 방송에서 연예·오락 프로그램들은 전체 방송시간의 약 45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그만큼 시청률도 높다. 그러나 요즘의 연예·오락 프로그램들은 즐거움이나 시청률에만 너무 치중해서인지 언어교육의 본보기로서 그 자격을 거의 상실해가고 있는듯하다. 오히려 문제 있는 언어를 쓰는 것이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는 당연시되어 버렸고, 재미를 유발시키는 중요한 오락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인터넷의 보급이 확대돼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정화되지 않는 언어의 사용은 곧바로 공중파를 타고 급속하게 확대되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 의해서 바로 모방된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그 사회의 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자 매개체이기도 하다.
물론 각종 시민사회 단체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소리도 많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방송의 공익성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자기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정화되지 않는 언어 사용에 앞서 사전에 철저한 여과과정을 걸쳐서 아름답고 향기나는 언어가 많이 사용될 수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