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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과천의 밤은 짧다… 별빛 세상 말달리자!

야간경마 2년만에 부활… 스릴만점 경기로 더위탈출
형형색색 LED조명 장관 연출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야외영화관·별자리관측·노래자랑 등 즐길거리 다채

■ 서울경마공원 내일부터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야간여름축제

찜통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한 여름 가만히 앉아있어도 등줄기에선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밤이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후덥지근한 더위는 밤새 계속돼 짜증을 유발한다.

근처 공원이나 강에 나가면 조금 낫겠지만 가만히 앉아있으면 어쩐지 심심하다.

이럴 때 신나는 축제를 구경하면 더위가 좀 가시련만.

한국마사회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환상의 야간여름축제를 오는 18일부터 8월16일(8월 1, 2일 제외)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연다.

더위도 쫓고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또 한편의 추억 쌓기로 빠져보자.

한국마사회는 작년 에너지절약 시책으로 열리지 못한 야간경마를 올해 재개하면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여느 해와는 달리 대규모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마사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대 야간경마 시즌보다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란 주제로 열릴 야간축제는 공원 전체를 화려한 무지개 색 조명으로 장식,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참이다.

일반전구가 아닌 LED를 이용한 연출은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너지절약이란 또 하나의 토끼도 챙기는 동시 LED만이 표현할 수 있는 휘황찬란한 광경으로 더위를 쫓으려고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대만족을 안겨주기로 작심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가로 25m, 세로 5m의 대형 LED조명 패널이 설치된 정문부터 시작된다.

한글 및 영문 표현이 가능한 패널은 약 40여 가지의 디자인 패턴으로 진행되는 한편의 ‘그래픽아트 쇼’가 연출된다.

고객전용통로엔 LED 조명 1천 개, LED 은하수조명 2만 개가 통로를 환하게 밝히고 차량진입로에도 날개가 달린 말을 형상화한 LED조명 2천 개가 장관을 이룬다.

가족공원 입구 바닥엔 창립 60주년 엠블럼이 조명투사를 통해 보이고 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는 2천600개에 달하는 은하수조명이 마련되었다.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솔밭정원에도 과일모형의 전등 30여개를 준비했고 북문은 LED조명 1천200여 개가 설치된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이들 조명을 바라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양 붕 뜨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승마경기장은 분위기 있는 야외영화관으로 변신한다.

가로 16m, 세로 7m에 달하는 에어스크린을 이용, 영상을 구현했고 음향을 돌비시스템을 채택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상영프로그램은 오는 25일 ‘각설탕’을 시작으로 ‘드리머’(8월 8일),‘스피릿’(8월 15일)을 상영한다.

영화 관람하면 빠질 수 없는 군것질거리인 음료와 팝콘을 마사회는 관람객들의 공짜로 제공,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킬 참이란다.

솔밭정원과 가족공원 내 장미원에선 라이브공연이 열려 귀를 즐겁게 한다.

미사리 라이브카페 등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무장한 두개 출연 팀은 1·2부 공연을 각각 교차로 진행한다.

젊은 세대와 7080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레퍼토리를 준비했고 행사기간 중 매일 저녁 6시50분부터 8시45분까지 열린다.

즉석에선 고객 노래자랑도 있어 평소 노래에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용기를 내 도전, 가족과 애인 앞에서 숨은 끼를 발휘해보는 것도 두고두고 추억거리로 남는다.

성인을 위한 공연은 어린이에겐 당연히 재미없다.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선 가족공원에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토록 배려했다.

체험행사는 7월 26일, 8월 9, 16일 3일로 천체망원경 5대가 설치되며 천문학자가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현장엔 여름철 대표 별자리인 ‘궁수자리’, ‘방패자리’, ‘천칭자리’ 등이 안내된 보드판도 설치한다.

어린이들은 천문학자에게 별자리 관측법 교육과 다양한 질의응답이 가능해 과학교육 기회를 갖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KRA 서비스팀 관계자는 “2년 만에 돌아온 여름경마축제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결코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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