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기헌)는 오는 25일 11시 강화읍 소재 진해공원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 50주기 추모제를 갖는다.
22일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추모제는 죽산 조봉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간첩 혐의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죽산 선생의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죽산 조봉암 선생은 강화군 선원면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강화읍에서 성장했고, 3·1운동 참여를 계기로 민족의식에 눈을 뜬 후 평생을 독립투사로서 조국의 광복과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초대 농림부 장관을 맡아 농지개혁을 단행했고, 제2대 국회 부의장, 2대 3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었다. 이후 선생은 자유당정권에 의해 공산당으로 몰려 1959년 7월 31일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김기헌 회장은 “과거 선배들께서 기념비를 설립하고 연로하신 관계로 한 번도 추모행사를 갖지 못했다”며 “사단법인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 사업회 설립을 계기로 추모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