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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철골구조물 붕괴

인부 5명 사망·8명 부상… 사고 원인규명 착수
市-시공사 계약관계·안전수칙 여부 등 조사

의정부시 경전철 공사장에서 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철골구조물이 붕괴되면서 5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책임소재와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발주처인 의정부시 관계자와 시공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쯤 의정부시 신곡2동 드림밸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건너편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상판을 연결하는 철골구조물이 12m 아래로 무너져 내리면서 구조물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중 5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현장에는 인부 15명이 있었으나 나머지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가 난 철골구조물은 ‘런칭거더(Launching Girder)’로 불리는 폭 6m, 길이 30m의 공사 기계로 12m 높이의 교각과 교각 사이를 옮겨다니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교량 상판을 결합하는 장비로 사고는 교각 기둥을 세우면서 중심을 잡는 세그먼트 가설 작업 도중 길이 15m, 무게 25t의 상판이 런칭거더와 함께 전도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경기도 제2청, 의정부시, 소방본부, 시공사인 GS건설 등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조종기사로 알려진 인부들이 모두 사망해 사고원인 파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은 26일 상판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 2~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로부터 하도급 관계서류를 제출받아 안전관리 책임소재, 사고원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찰은 조만간 발주처인 의정부시와 시공사 관계자들도 불러 계약관계와 안전수칙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장암지구에서 송산동을 연결하는 11.1㎞ 구간에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3개 공구의 교각 331개 가운데 208개가 설치되는 등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7년 4월 착공해, 오는 2011년 8월 완공될 예정으로, 시행은 의정부경전철(주)가 시공은 GS건설, 고려개발, 한일건설 등이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사망자 명단 ▲김영진(44) ▲조현동(25) ▲지용철(56) ▲레휘종(37·베트남) ▲누엔 종 뚜안(37·베트남)

◇부상자 명단 ▲정복성(49) ▲전효진(44) ▲박종성(50) ▲김두선(44) ▲박우성(49) ▲조철호(31) ▲메이쾅매트(33·베트남) ▲노데이충(26·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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