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30일 수도권 지역 대형교회만을 골라 침입해 고가의 악기 등을 훔쳐 판매한 혐의(절도 등)로 Y(42)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Y(4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따르면 Y씨는 지난 2월쯤 낮 시간에 김포시 풍무동 M교회에 특수 제작된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시가 300만원 상당의 전자올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5년 동안 230여회에 걸쳐 고가의 악기와 노트북 등을 훔쳐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속된 Y씨는 평소 교회의 출입문 단속이 허술하고, 도난을 당해도 대형교회에서는 신고를 하지 않는 다는 점을 이용해, 열쇠를 특수 제작, 평일 낮 시간대 및 저녁시간대를 골라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Y씨가 훔친 장물을 인터넷 사업자로 위장해 택배를 이용, 낙원동 악기 매매상 등에게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물업자들과 공모하여 범행 하였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