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원고와 군포 흥진고가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중원고는 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천안 중앙고를 3-0(3-0 3-0 3-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서현덕이 상대 이성웅을 3-0으로 가볍게 완파해 기분 좋게 출발한 중원고는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힘있는 드라이브를 앞세워 중앙고 유기을을 역시 3-0으로 제압,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논 중원고는 서현덕-정영식 조가 김민석-김해윤 조를 3-0으로 꺾으며 3복식을 마져 따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여고부 단체전에 나선 흥진고 도 상서여정고(대구)를 역시 3-0(3-2 3-0 3-1)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정상에 동행했다.
흥진고는 1세트에 출전한 이혜민이 상대 강현아와 2세트씩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5세트를 11-6으로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뒤 2단식에서 한국 여자 탁구계의 ‘희망’ 양하은이 상서여정고 장지연을 3-0으로 완파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흥진고는 3복식에 나선 김민경-양하은 조가 강현화-장지영 조를 3-1로 제압,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