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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경구 김포시장

“농업정보 교류의 場 만들터”
‘지역농업발전 선도인 상’ 수상상금 500만원 기탁
과학적 자료제공 등 “지자체 첫 전문도서실 설립”

 

“나 자신부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조상대대로 내려온 경험에 의해 습관적인 농법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영농·정보화 영농을 얘기하면서도 이의 실천이 쉽지 않은데 이는 첨단 농업정보를 과학적으로 제공할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김포의 땅을 지키고 역사와 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토착민들의 미래지향적 삶을 위해 상금 500만원을 농업도서 구입에 사용키로 했습니다.”

지난 3일 농협중앙회로부터 ‘2009 지역농업발전 선도인 상’을 수상한(본보 4일자 12면 보도) 강경구 김포시장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기탁해 전국지자체에서 최초로 농업전문도서실을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강시장은 한강신도시, 양곡 마송 택지개발,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김포가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전국 최초의 벼 재배지라는 역사의 맥을 잇고 날로 소외되어 가는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 의욕과 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업대학’을 설립, 첨단 농업 지식과 판매유통 지식을 전달 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2년전 설립한 농업대학은 1개 기수가 200명이 넘을 정도로 시민들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존 농업인뿐만 아니라 귀농자나 장차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들이 농업전문지식을 습득하는 전문 농업교육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업발전 선도인 상’을 수상한 강시장은 이때 받은 상금의 용처를 두고 고민하다가 ‘농업전문도서실 설립’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전문도서실은 최근 개소한 통진도서관 3층에 마련키로하고 김포시 북부권 5개 읍면 주민들이 언제든지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단순한 농업전문서적 도서실이 아닌 농업정보의 산실, 농업인 휴식 공간, 농업인 교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우선 관내 농업경영인회, 농민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 등 농업인 단체와 각종 품목별 생산자 단체 임원들과 대화를 갖고 농업전문도서실을 조기에 설치·완료 하겠으며 ‘농업은 생명 산업, 농업은 미래 산업’이라는 신념으로 농업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강경구 시장의 야심찬 농업도서실이 농업인들의 실생활에 또 하나의 꽃이 될 날을 기대하며 김포시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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