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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도 ‘국비지원 유감’

도, 유네스코 유산등재 관리案 마련
박물관 설립예산 요청에 정부 난색

경기도가 도내 산재된 조선왕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왕릉박물관 설립 등에 1천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문화재청이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어 도가 자체적인 문화재 관리계획 수립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조선 왕릉이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9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왕릉 40기 중 융·건릉을 비롯 31기의 왕릉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조선왕릉 보존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화성, 구리, 고양 등 31기의 왕릉 인근에 국립박물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천 억원을 투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숭례문이 불탄 뒤 예산이 대폭 삭감된 문화재청은 최근 운용예산이 넉넉치 않다는 이유로 도의 건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청 전체 추경예산 5천억 중 20%인 1천억을 달라는 셈인데, 아무리 취지가 좋다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9~10월경 자체방침이 확정되고 재정분석을 한 후에야 자세한 협의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가 협의하지 않으면 국립조선왕릉박물관 조성에 대해 도립으로라도 추진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도는 2012년까지 도비 23억원을 들여 왕릉 주변 문화재보호구역 밖에 산책로, 탐방로 등을 설치하고 각 왕릉을 4대 권역으로 나눠 테마별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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