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45개 보건소가 A형 간염 환자 확진을 막기 위한 예방·관리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서 A형 간염 표본감시를 한 결과 지난달 말에서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감염 사례가 4천11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만804건의 38%에 이르며 전년 동기 2천750건 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익히지 않은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물을 끓여 먹는 한편 해외여행시 음식물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A형 간염은 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손상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대부분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고열, 오심,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도 관계자는 “회사 및 학교 내 집단 발병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형 간염은 위생수준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은 거의 없어졌으나 최근 20~30대의 성인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