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안양보호관찰소는 최근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녹향원’에 사회봉사대상자와 직원 등 12명이 정신지체장애우들과 텃밭가꾸기, 청계사 산책하기, 목욕하기 등을 함께 하며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녹향원은 청계사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재활교육과 보육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으나 국가지원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후원만으로 운영이 되는 상태로 평소 인력이 부족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듣고 안양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투입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 김 모씨는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이라는 판결을 받은 후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현장에 와서 장애우들과 어울리면서 편견들을 모두 버리게 되었고 오히려 신체적으로는 멀쩡한 내 자신이 그동안 정신적 장애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봉사소감을 밝혔다.
안양보호관찰소 박성기 소장은 “정신지체장애우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며 우리지역에서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항상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