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 관광명소가 태국 영화에 등장한다.
16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태국의 주연배우들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경기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수원화성을 방문해 화성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주요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국 고유 무술인 무예24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촬영, 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용인의 와우정사와 자연속의 휴식형 럭셔리 리조트인 곤지암 리조트에서 주요 에피소드를 촬영할 계획이다.
‘에즈 잇 해픈’(As It Happens)이란 제목의 이 영화는 태국의 유명 연예인인 ‘디제 짜-나타 위라눗’과 태국의 이병헌으로 불려지는 ‘나윈타’ 가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로서 올 12월 태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도는 대장금 등 한국에서 촬영된 유명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을 방문한 경우는 보편화되었지만 국내의 주요 관광지가 본격적으로 해외 영화 촬영지로써 선보이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태국 현지 여행사에서는 본 영화 개봉 이후 분기별 1천명의 관광객이 영화 촬영지인 경기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태국 등 동남아 시장 대상 현지 여행업계와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통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며 “영화 개봉 이후 경기도 방문까지 연계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향후 도내에 위치한 영화 스튜디오와 다양한 관광지 중 영화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발굴, 적극 홍보해 국내외 영화, 방송업계 대상 촬영지 정보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