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가 제45회 낫소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삼일공고는 16일 강원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부산 동래고를 3-2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삼일공고는 지난달 열린 문체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대회 단체전 우승과 소강배 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1단식에서 권영재가 김원탁에게 0-2(1-6 2-6)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삼일공고는 2단식에서 김기훈이 상대 김형돈을 2-0(6-4 6-1)으로 제압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일공고는 3단식에서 테니스 기대주 정홍이 정석영을 2-0(6-3 6-3)으로 따돌려 앞서 나갔지만 4단식에서 박상민이 상대 남지성에게 0-2(3-6 6-7)로 패해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일공고는 마지막 복식에서 정홍-박상민 조가 정석영-김원탁 조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2-0(7-5 7-5)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수원여고가 경북여고에 1-3으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1단식에서 유송희가 배지수에게 0-2(5-7 4-6)으로 패한 뒤 2단식에서 남정은도 예효정에게 1-2(7-6 4-6, 4-6)로 제압당해 패색이 짙어진 수원여고는 3단식에서 김선희가 상대 박혜지를 2-0(6-1 6-1)으로 따돌려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4단식에서 한아름이 김은정에게 0-2(3-6 3-6)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 신갈중이 서울 마포중에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