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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 ‘DJ 서거’ 이모저모

 


“나라의 큰 거목 쓰러졌다” YS 안타까움 전해

전직 대통령들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일제히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쉽고도 안타깝다”면서 “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기수 비서실장이 전했다.

최근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쾌유를 빌기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보고를 받고 무거운 표정을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측근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침통한 표정으로 “14일 문병을 갔었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실 줄 몰랐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파란 많은 정치역정을 걸어왔는데, 이제 천주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기관지 수술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노태우 전 대통령은 TV 방송을 통해 서거 소식을 접하고 충격적이고 애통한 표정을 지었다고 노 전 대통령 측이 전했다.

이 대통령 “민주화 열망·업적 국민에 오래기억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오후 3시 긴급 기관장회의를 소집해 국회 차원에서 조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김 의장은 긴급 기관장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국회 내 분향소 설치 문제와 근조기 게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임시분향소 병사지원 등 장례 최대한 협조

국방부는 18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서거한 데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관련부처와 장례지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행정안전부로부터 임시 분향소에 배치될 안내 병사 지원 요청을 받았다”면서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헌화병 4명과 호위병 4명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형식이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결정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로 조악대와 운구병, 무개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서울 대표분향소와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영결식장에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호위병과 헌화병, 운구병, 조악대, 무개차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주한 미대사관 “가족·지지자·국민께 심심한 조의”

주한 미국대사관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주한 미대사관은 이날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이자 헌신적인 투사, 좋은 친구였다”면서 “안타까운 서거 소식이 들려온 오늘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지자들, 한국 국민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한미관계는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미국 내 정책입안자들은 북한 문제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고, 임기가 끝난 뒤에도 고인의 조언을 구하고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오늘날 역동적이고 건강한 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상당 부분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자유를 향한 투쟁에 힘입은 덕”이고 성명은 덧붙였다.

靑 홈피 근조 게시문 띄워… 재임 당시 홈피 링크도

청와대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공식 홈페이지(www.cwd.go.kr)에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근조’ 게시문을 띄웠다.

홈페이지 접속과 함께 검은색 팝업창 형태로 뜨는 게시문에는 ‘근조(謹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으며, 김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의 청와대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링크도 걸려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띄웠다.

한나라당도 홈페이지에 ‘謹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국민화합과 남북 평화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팝업창 형식의 게시문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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